선물 받은 죽순이 있습니다. 난생 처음 접하는 식재료라 적잖이 당황스럽습니다.
삶아서 썰어 취향대로 요리해서 먹으라고 합니다. 죽순 삶는법 주의 조심해야 해요.
죽순 삶는법
죽순을 선물 받았습니다. 껍질도 다 까서 깨끗하게 주셨습니다. 흔히 먹는 식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고맙기는 하지만 어떤 요리를 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먼저 죽순에 대해 알아봅니다.
죽순
죽순은 대나무의 뿌리가 구근화 한 후 지상으로 돋아난 순이다. 맹종죽이라고 부르는 굵은 죽순대가 크고 맛이 좋다고 한다. 죽순은 껍질을 벗긴 후 칼집을 내어 구워 먹기도 한다고 한다. 대부분은 삶아서 요리에 활용을 한다. 대나무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비린내가 난다고 하는데 삶을 때 쌀뜬물을 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죽순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있고 담백하고 순수한 맛이기 때문에 어떤 양념과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우후죽순(雨後竹筍)이라는 말처럼 하루에 60cm 이상 자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아침에 보고 갔던 죽순이 오후가 되면 먹을 수 없을 만큼 자라있다. 그래서 죽순 캐기에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죽순 삶는법
인터넷에서 대충 검색을 해보니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들깨가루를 넣고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중국요리에서나 볼 수 있는 죽순 요리를 해봅니다.
죽순은 생으로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은 후에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삶는데 필요한 것은 쌀뜬물이나 쌀가루, 소금과 식초를 넣고 삶습니다.
쌀가루와 쌀뜬물이 없으니 소금과 식초만 넣고 삶아 봅니다.
죽순을 흐르는 물에 헹궈 냄비에 들어갈 길이로 자른 후에 뚜껑을 덮고 가열을 했습니다.
40분 정도 삶으라고 하기에 타이머 설정을 하고 기다립니다.
인덕션이 이렇게 오래 끓여야 하는 요리에는 아주 좋습니다. 타이머만 설정하고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그런데 펑펑 소리를 내며 뜨거운 물이 이리저리 튑니다.
이건 뭐지? 당황스럽습니다.
그런데 통째로 그냥 넣고 삶았더니 죽순의 마디 부분에서 공기가 팽창해 펑펑 터진 것입니다. 불을 얼른 끄고 다 꺼내서 잘라보았습니다.
마디가 터진 곳이 보입니다.
이대로 냄비에 넣고 삶았다가는 대참사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기를 잘 했습니다. 전부다 반으로 갈라서 다시 삶아 줍니다.
오늘의 교훈 - 생 죽순은 반으로 갈라 삶아야 한다.
이대로 바로 먹을 수는 없습니다.
죽순에는 아린 맛이 있습니다. 최소 6시간은 물에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맛이 궁금한데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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