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삶아 두었던 죽순이 김치냉장고에서 얼고 있다. 이렇게 냉장고에 오래 두면 질겨지고 맛이 없어진다고 한다. 죽순 요리 들깨 볶음 만들어 보았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쉬우니 죽순이 있다면 만들어 보자.
죽순 요리 들깨 볶음
선물 받은 죽순을 삶아서 일부는 돼지고기와 볶아서 먹었다. 아삭한 식감에 별다른 향이 없어 요리와 잘 어울렸다.
그리고 남은 죽순은 김치냉장고에 물을 약간 넣고 보관했다.
일주일 이상 지나가니 죽순이 얼음으로 뒤덮였다.
물을 이렇게 많이 넣지 않았는데 온통 얼음으로 쌓였다. 죽순 자체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얼음 코팅으로 변한 것 같다.
오래 묵혀 버리느니 빨리 요리를 만들어야겠다.
죽순을 길게 썰었다. 얼음이 있어 잘 썰어지지 않고 부서지는 것 같았다.
처음에 냉장고에 넣을 때보다 수분이 빠져 얇아진 부분도 보인다.
삶은 죽순은 바로 먹을 것이 아니라면 물에 담가 냉동 보관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굳이 이렇게 길게 썰지 않아도 되는데 길게 썰었다.
대파 썰듯 어슷하게 썰어도 괜찮았을 텐데 말이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손으로 가닥가닥 찢는 것이 양념이 더 잘 베어 든다고 한다.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될 것이다.
죽순을 달궈진 팬에 넣고 볶아준다. 조선간장을 한스푼 정도 넣고 같이 볶아주었다. 마늘 반 스푼도 같이 넣어 주었다.
멸치육수나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면 풍미가 더 좋아진다고 한다.
없을 때는 참치액이나 까나리액젓을 한스푼 넣어 주면 된다.
국물이 자작하게 있을 때 들깻가루 한스푼을 넣어 준다. 이건 한스푼이 아니고 2스푼 이상 되는 것 같다. 들깨가루 많이 넣으면 더 고소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죽순 양에 비해 이건 너무 많다.
마지막에 고명으로 실파나 대파 초록부분을 잘라 버무리면 된다.
없을 때는 그냥 마무리 해도 괜찮다. 좀 더 먹음직스럽지 않을 뿐 맛에는 큰 영향이 없다.
들깨가루를 많이 넣었더니 촉촉한 죽순 볶음이 아니라 뻑뻑한 볶음이 되었다.
뭐든 과한건 좋지 않다.
죽순 들깨 볶음 만드는 법
- 삶아 놓은 죽순은 칼로 길게 썰거나 버섯처럼 가닥가닥 찢어 준비합니다.
- 예열된 프라이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마늘과 죽순을 넣고 중불에서 볶아 줍니다.
- 육수를 넣고 조선간장을 넣고 조금 더 볶아 줍니다.
육수가 없다면 참치액, 까나리액젓 등을 조금 넣으면 된다. - 죽순에 양념이 베어 들면 들깨가루를 넣고 잘 어우러지도록 볶아 줍니다.
- 간을 보아 부족하다면 소금을 조금 넣는 것이 좋다.
조선간장을 더 넣으면 색깔이 더 진해진다. - 마지막에 다진 파를 넣고 잘 섞어 줍니다.
- 불을 끄고 한 김 식힌 후에 접시에 담아 냅니다.
수분이 좀 많이 빠진 죽순은 다소 질긴 감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아삭거리고 맛있다.
들깨가루와 어우러져 고소하고 아삭한 것이 맛있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으니 죽순이 있다면 꼭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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