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피어나는 봄, 바삭하고 고소한 냉이전 매력

'봄'하면 떠오르는 식재료는 냉이와 달래입니다. 
냉이나 달래는 들이나 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겨울을 지나고 나는 냉이와 달래는 신선한 향과 맛으로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냉이를 조금 나눔을 받아 냉이전을 만들어 봅니다. 

냉이전은 간단한 재료로 만들수 있지만, 맛과 향이 풍부해 한입 먹는 순간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냉이, 봄이 주는 보물

냉이는 이른 봄, 눈이 녹기 시작할 무렵부터 땅속에서 돋아납니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향 또한 독특합니다. 
예전 궁중에서는 입춘을 맞아 '입춘오신반'을 임금에게 진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신반에 포함되는 나물 중의 하나로 냉이가 있습니다. 

냉이의 효능는 비타민 A와 C 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또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눈 건강에 좋으면,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간 기능을 보호하고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땅속의 미네랄을 많이 흡수하여 철분과 칼슘이 많아 빈혈 예방과 혈압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런 냉이를 된장국, 나물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지만, 이번에 냉이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이전 만들기

준비 재료: 냉이 한 줌, 부침가루 1컵, 물 2/3컵, 식용유

기본 재료들 외에 계란, 청양고추 등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냉이전은 깨끗한 냉이를 구하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냉이는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것을 찾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냉이 뿌리에 묻은 흙을 잘 씻어내야 합니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고 또 씻어야 합니다. 
이 과정 때문에 손이 잘 가지 않기도 합니다. 

깨끗하게 씻은 냉이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줍니다. 
냉이 뿌리까지 모두 사용을 합니다. 

준비한 냉이에 부침가루를 넣고 잘 버무려 줍니다. 
이때 부침가루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 냉이의 향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 냅니다. 
중약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치는 것이 좋습니다. 

✔바삭한 냉이전 만드는 법

반죽을 너무 되직하게 만들지 않는다. 약간 묽은 듯한 반죽이 바삭함을 살려줍니다. 
기름은 넉넉하게 둘러야 전이 바삭하게 익는다. 

처음에는 중불로 익히다가 마지막에 센 불로 올려 바삭하게 마무리한다. 

✔더 맛있게 즐기는 냉이전

냉이전은 기본적으로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매력이지만, 곁들이는 소스에 따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장과 식초를 섞어 새콤하고 짭짤한 맛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청양고추를 더해 매콤한 맛을 가미할 수도 있습니다. 

바삭한 냉이전에 곁들이는 음료로는 막걸리가 제격입니다. 
냉이의 향과 막걸리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져 봄날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해줍니다. 
유자차나 매실차 같은 상큼한 음료와도 잘 어울리며 개운하게 입안을 정리해 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

냉이는 봄을 알리는 소중한 식재료입니다. 냉이를 된장국이나 나물로만 먹었다면 전으로 만들어 먹으면 특별한 봄 별미가 됩니다. 
바삭하게 부친 냉이전에 새콤, 매콤한 소스를 곁들어 먹으면, 입안 가득 봄 향기가 퍼질 것입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냉이전을 만들어 보세요. 당신의 식탁위에도 봄이 찾아 올 것입니다.